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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 안에 주워먹어도 식중독과 장염에 걸린다?

by 모즈박사 2024. 5. 28.

우리는 과자를 먹다가 한 조각을 떨어트리면 다시 주워먹곤 합니다. "3초 안에 주워먹으면 괜찮아!" 라는 말을 하며 숫자를 카운트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3초 안에 주워먹는 행위가 정말 괜찮을지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3초의 법칙, 정말 괜찮은거야?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3초 안에 주워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마법의 3초 법칙은 정말 믿어도 될까?

의사 겸 저술가인 서메드 머저 박사는 그렇지 않다며 틱톡에 게시물을 올려 경고했습니다.

(저는 3초의 법칙이 한국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전세계적이었다니 조금 놀랐습니다.)

 

나무, 카펫, 타일 등의 다양한 표면 위에 떨어트린 음식으로 박테리아가 옮겨지는지 조사해본 결과 살모넬라균(식중독 원인), 캄필로박터균(세균성 장염) 과 같은 균이 최대 4주 동안 생존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음식을 바닥에 떨어트렸을 때 즉시 균이 옮겨진다고 합니다.

 

서메드 머저 박사는 미국 클렘슨대학교 식품과학과 폴 도슨 교수와 이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바닥에 떨어트린 음식은 이제 못 먹을 것 같습니다.

 

3초의 법칙은 없다고 주장하는 수많은 교수들

3초의 법칙에 대해 이상한 점이 한 둘이 아니라고 생각한 수많은 교수들은 여러가지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음식을 바닥에 오랜 시간 머물수록 전이되는 박테리아의 양도 많았고 타일 표면에 떨어트리면 그 타일에 서식하는 세균의 99%가 음식으로 달려든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날씨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3초 안에 줍는다는 전제를 가지고 나무로 된 바닥에서는 50%의 세균이 옮겨가고 카펫에 떨어트린 음식으로  0.5%의 세균만 음식에 옮겨진다고 합니다.

 

괜찮다. 라는 표현을 하기에는 카펫에서만 0.5%의 세균이 옮겨지기에 부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펫 이외의 바닥에서는 3초의 법칙이 해당되지 않습니다. (물론 카펫도 카펫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치로만 0.5%일 뿐 조금이라도 음식이 바닥에 닿자마자 충분한 양의 박테리아가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마른 음식과 수분기가 있는 음식 중 뭐가 더 위험할까?

바닥에 떨어트리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는데 그 것은 바로 수분입니다. 수많은 교수들은 더욱 더 다양하고 새로운 실험들을 도전했고 그 끝에 마른 음식보다 수분이 많은 음식이 더 많은 박테리아를 끌어들인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또 위험한 점이 있다면?

살모넬라나 캄필로박터 같은 침입성 박테리아균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 또는 감염된 동물과 접촉한 것을 섭취하게 되면 질병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표면에 박테리아균이 있는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위장관에서 생존하고 증식해 가벼운 위장염부터 심각하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에 이르는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3초의 법칙은 너무나도 생활화되어있기에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건강한 면역체계를 갖추고 있는 사람이 비교적 깨끗한 공간에서 3초의 법칙을 적용할 경우 인체에 해를 끼칠 가능성은 낮겠지만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의 경우 반드시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