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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다가오는 질병, 고지혈증에 관한 모든 것!

by 모즈박사 2024. 5. 8.

나에게 고지혈증이란?

저는 18살부터 지금까지 고지혈증을 앓고 있습니다. 앓고 있다기엔 이제는 함께하는 정도라는 표현이 맞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로 8년 차가 되었는데 제가 겪어온 전조증상과 조금 더 알아본 증상, 원인, 먹어온 약 등에 대해서도 함께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18살은 공부하기 바쁜 고등학교 2학년 시절입니다. 이때 제게 찾아온 증상은 엄청난 피로감과 무기력증이었습니다. 등교 후 수업 들어가기 전 10분 전에 갑자기 잠들면 학교가 끝났을 때 잠에서 일어납니다. 누가 와서 깨워주더라도 절대 일어나지 않아서 주변 친구들이 살아있는 게 맞냐며 기절한 건 아니냐며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이상해진 저를 보고 보건실 선생님은 병원에 가보라고 권하였고 병원에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 날 금식 후 피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고지혈증과 간기능저하, 갑상선 기능저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장기들이 모두 기능이 떨어진 상태였고 고지혈증의 수치는 일반인의 10배 정도? 매우 높았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고지혈증을 앓고 있고 병원을 세곳 정도 옮겨 다녔는데 이번 병원에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유전학적으로 선천적인 경우가 있고 후천적인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10대인데 고지혈증 진단을 받을 경우, 가족 중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구성원이 분명하게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어머니, 외할머니 모두 선천성 고지혈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천성 고지혈증의 경우 식단조절과 적절한 운동은 물론, 복용하는 약을 잊지 않고 꼭 챙겨 먹어야 합니다. 먹다 마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성을 모르던 때의 저는 맘대로 약을 안 먹고 식단도 운동도 대충 하고 지내다가 질병의 무한 굴레에서 헤어 나오고 있지 못하고 있어서 현재 굉장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서론이 정말 길었지만 정리한 내용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고지혈증이란?

고지혈증혈액에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많은 상태입니다.

이때 이상지질혈증과 차이를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는데 이상지질혈증은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많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이 적은 상태입니다. 

 

고지혈증의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지면 동맥경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 외에도 고지혈증을 앓고 지낸 지 5년 또는 그 이상이 되었는데도 수치가 높은 편에 속하면 '경동맥 초음파'와 '복부 초음파' '관상동맥 석회화검사'를 하게 됩니다. 저는 올해 경동맥 초음파와 복부 초음파를 진행했습니다.

 

경동맥 초음파의 경우 혈관에 막힘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혈관의 소리를 들어보게 됩니다. 다행히 건강하고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고지혈증 전조증상

조용히 다가오는 질병으로 유명한 고지혈증, 전조증상이 있다면 가슴 쪽에 통증, 피로감, 과호흡입니다.

 

가슴 통증 & 협심증

고지혈증은 심장과 혈관에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에 협심증 또는 가슴 통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몸속에 흐르고 회전하는 피가 심장에 도달하지 못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로 가슴에 통증을 자주 느껴서 심전도 검사를 밥먹듯이 진행하고 혈관확장제를 처방받아 챙겨 다니곤 했습니다.

 

과호흡

저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기에 과호흡이 고지혈증으로 인한 증상이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알아보니 과호흡도 있다고 합니다.

숨을 충분히 들이마셨는데도 마실 숨이 부족하고 곧 죽을 것만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때 금방 괜찮아지는 방법이 있습니다.

숨이 덜 마셔졌다고 느끼더라도 숨 마시는 것 3초, 숨 내쉬는 것 5초를 괜찮아질 때까지 반복합니다. 그러면 어느새 괜찮아진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피로감

정말 말도 안 되는 정도의 잠을 자게 됩니다. 아침에 눈 뜨고 다시 눈감으면 다음날 밤, 또는 오전입니다.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무기력감이 심하고 삶의 의욕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살이 쪄서 그런가? 하면서 넘기기에는 한 번쯤 검사해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제가 살이 쪄서 둔해졌나 하고 신경을 늦게 쓰게 된 것을 많이 후회하고 있기에 무한 권장합니다.


고지혈증의 원인

보통 식습관, 유전, 운동 부족, 비만 등의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

고지혈증인지 미리 알고 조심하고 싶은 분들도 많이 계실 거란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고지혈증은 상태가 심해지고 나서야 몸에 변화가 오기 시작하고, 그전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건강검진을 꼬박꼬박 잘 챙겨서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소리 없이 다가오는 무서운 고지혈증!

어떤 식습관을 가져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내용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고지혈증에 좋은 식습관

운동보다는 먹는 것으로 병을 치료하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인 것 같습니다. 가급적이면 행복하게 낫고 싶은 마음이 커서 이해하는 마음으로 공유합니다.

 

고지혈증에는 식이섬유가 아주 중요해서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좋은 음식은 적어서 휴대폰 케이스 뒷면에 함께 넣어놓고 다니곤 합니다. 장 볼 때 유용하게 쓰이니까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우유가 먹고 싶을 때에는 무조건 저지방우유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비싸더라도 서울우유 저지방우유를 구매해서 먹고 있습니다.)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오일 현미 귀리 양배추 당근
양파 미역 닭고기 두부 단호박
시금치 다슬기 녹차 알룰로스 저지방우유 흰살생선
사과 연어 연근 청상추 토마토

고지혈증에 나쁜 식습관

의사 선생님께 귀에 딱지가 지도록 듣는 것 먼저 안내드리겠습니다.

육류, 백미밥, 소금, 설탕, 음주 안됩니다. 그럼 뭘 먹어야 하는지 의아하고 화가 날 수 있지만 바로 위에 있는 좋은 식습관 표를 참고해 주시면 됩니다.


고지혈증 약 없이 관리하는 방법

저희 어머니는 3달 정도 고지혈증 약, 지방간 약을 드시다가 약을 끊겠다는 의지로 식단을 비건으로 바꾸고 정상수치를 2년간 유지하고 계십니다. 어머니의 팁과 의사 선생님의 팁을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약 끊으라는 말을 절대 안 하시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