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에 나오는 극 중 홍해인이 앓고 있던 클라우드 세포종!
클라우드 세포종이라는 이름부터 구름? 세포? 하면서 실제로 있는 질병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했는데 정말 있는 질병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라우드 세포종, 정말 있는 질병일까?
클라우드 세포종
극 중 홍해인이 진단받은 클라우드 세포종은 악성 뇌종양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허구의 질병입니다. 현실에는 없는 질병이지만, 모티브로 삼은 유사한 질병이 있습니다. 그 질병은 교모 세포종 입니다!
교모세포종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교모 세포종. 교모 세포종은 드라마에서 자주 다루는 질병의 이름 중 하나입니다. 극 중 홍해인에게 부여했던 것과 같이 다른 드라마에서도 종종 사용되는 악성 뇌종양이 퍼진다는 의미가 있는 질병입니다.
교모세포종은 뇌에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암입니다. 뇌에 생길 수 있는 암에는 1등급부터 4등급까지 있는데 등급이 높을수록 악성도가 높습니다. 교모세포종은 4등급에 해당하는 악성 암세포종입니다. 미국에서는 10만 명 중 1명에서 5명 정도에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10만명 중 1명 정도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기준 1년에 500~570명에게 발병되고 있다고 합니다.
교모세포종 발생 부위
교모세포종은 뇌의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뇌, 소뇌 또는 뇌의 깊은 곳, 뇌간 등 모두 생길 수 있지만 빈도가 높은 곳으로 본다면 전두엽, 측두엽 쪽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교모세포종 증상
- 두통 (약을 먹어도 해소가 되지 않는 두통)
- 팔, 다리 마비
- 언어 장애
- 급격한 성격 변화
- 의식 소실
대부분 양성 종양의 경우 자라나는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고 5년 기준 몇 mm 씩 자라는 정도이기 때문에 자각하기 전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양성 종양이 아닌 악성 종양인 교모세포종은 자라는 속도가 연 단위가 아닌 개월 단위이기 때문에 매우 빠르게 자랍니다. 악성 종양의 발생 위치에 따라 통증이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두통을 호소하게됩니다.
교모세포종의 특징
다른 세포종에 비해 특히 다른 점이 있다면 악성도가 매우 높고 재발을 잘하는 점입니다. 교모세포종의 경우 당뇨처럼 완치가 있기 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교모세포종 치료 과정
- 뇌종양 진단을 위한 MRI 검사
- 뇌종양의 수술적 제거
- 조직 검사
- 항암, 방사선 치료
일반적으로 이렇게 4단계를 진행하지만, 예를 들어 해마와 같이 뇌의 깊은 곳이 포함되면 방사선 치료 후 기억력 감퇴와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부분이 눈물의 여왕에서 알고 있어서 사용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방사선 치료 후 3개월 이내에 뇌압이 올라가 두통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식장애와 같은 큰 부작용은 없습니다. 하지만,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하려면 체력을 많이 길러놓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교모세포종 수술
극 중 대화를 듣다보면 수술하다가 죽진 않을까 노심초사 했었는데 수술 방법이 저는 새로워서 추가해보았습니다!
교모세포종이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조직 사이사이에 많이 들어가 있어서 일반인들이 들었을 때에는 수술이 어렵거나 힘들겠다 싶지만, 실제로 수술에서는 약을 통해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종양에 색상을 입혀 잔여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수술을 마치면 생존 기간을 늘리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제거하는 수술이 많이 어려운 수술은 아니지만, 많이 제거할 수록 후유증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종양이 남더라도 환자에 따라 득과 실을 고려해 제거 정도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옛날과 다르게 요즘은 적당히 치료하여 더 살아갈 나의 생활, 삶의 질이 높은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균형을 맞춰 진행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은 팔과 다리의 힘, 언어 부분입니다. 앓고 있는 환자의 직업, 상황, 향후 삶의 질을 고려하여 환자마다 다른 수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모세포종의 기대 수명은 최대 1년 반이다?
아닙니다. 실제로 환자분들 중에는 10년도 넘게 살아계신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하나의 치료로 또는 한 번의 치료로 완치가 되기에는 어렵습니다. 굉장히 악성도가 높은 암이지만, 어느 위치에 어떻게 생겼는지, 수술로 얼마나 제거가 가능한지,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잘 듣는지에 따라 5년, 10년, 20년까지도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이 있는 질병이라고 합니다! (해인아 살았어!)
교모세포종이 빨리 나아지는 분들의 경우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듣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꼭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