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L 콜레스테롤이란?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구성 성분이지만, 너무 많아지면 문제가 됩니다. 이전에 다룬 고지혈증을 기억하실 텐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아지면 발생합니다. 보통 혈액 검사를 하면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나옵니다. 이 중에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깨끗하게 해 주고 청소해 주는 좋은 콜레스테롤이지만,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은 안 좋은 콜레스테롤입니다. 특히 동맥경화의 주범인 LDL 콜레스테롤이 가장 안 좋은 콜레스테롤입니다.
좋은 콜레스테롤 : HDL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
동맥경화는 혈관에 기름 때가 끼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져서 굳어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경색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중요한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에 대한 경각심이 생각보다 많이 없습니다. 몸이 안 좋아지면 다 챙기게 되는데 왜지? 하는 생각이 들 텐데 맞습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아져도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그대로 10년, 20년이 지나 혈관이 다 망가진 다음, 심각한 질병이 발생한 다음에서야 뒤늦게 문제를 인지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 어디까지 낮춰야 할까요?
혈압이 정상이고 당뇨병이 없는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에는 130mg/dl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의 경우 과거에는 70mg/dl 미만이 기준이었지만, 요즘에는 기준이 엄격해져서 55mg/dl로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보다 낮을수록 더 좋습니다.
일반인의 경우 : 130mg/dl 미만
당뇨, 심혈관질환 환자의 경우 : 55mg/dl 미만
LDL 콜레스테롤 낮추는 방법
LDL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이유는 대부분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때문입니다. 기름진 음식이나 소시지, 가공육과 같은 트랜스 지방이 포함된 음식을 자주 먹으면 높아집니다. 운동 부족도 관련이 있고 일부는 체질적, 유전적으로 높은 사람도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여하는 수용체들의 변이가 있는 사람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아도 수치가 높아집니다.
- 트랜스 지방이 많이 함유된 가공육과 기름진 음식 피하기
- 지방 대사에 방해되는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줄이기
- 알코올 줄이기 (술은 꼭 금주)
- 지중해식 식단, 식물성 식품을 자주 먹기
- 과일, 채소, 견과류, 곡물, 올리브 오일
- 빨간 고기, 가공식품을 줄이고 어류를 먹기
-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기 (주 5회 이상) > HDL 콜레스테롤이 높아짐
- 병원에서 처방해 준 적절한 약물 복용
주사 치료가 필요한 경우
유전적인 이유로 콜레스테롤이 굉장히 높거나 약물치료에도 기대만큼 조절되지 않는 경우 혹은 관상동맥질환이나 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최신 치료법인 주사를 처방합니다. 주사를 맞으면 드라마틱하게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집니다. 우리나라는 2주마다 한 번씩 맞아야 하는 주사가 들어와 있고 미국에서는 6개월에 한 번 맞는 주사가 FDA 승인을 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관리가 가능할까요?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들은 약으로 만들려고 하다가 효과 부족으로 실패한 물질들이 많습니다. 효능이 명확하게 검증되지 않았고 특정물질을 고용량으로 계속 섭취하는 게 안전한지 여부도 검증된 바가 없습니다. 약은 부작용이 있는데 건강식품은 음식이니까 부작용이 없지 않으냐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오히려 약은 철저하게 검증했기 때문에 부작용이 알려진 것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을 잘못 섭취하시고 오히려 몸이 잘못되신 분들도 많이 계신다고 합니다.
저는 현재 약물과 식단으로 LDL 콜레스테롤을 관리하고 있는데 3달 만에 정상수치로 모두 돌아왔습니다. 유지하려면 이 상태에서 유산소 운동까지 병행해야 하는데 발목을 수술해서 운동을 못한다는 게 정말 슬픕니다. 그래도 우리 모두 함께 건강해지는 그날까지 제 포스팅은 계속됩니다!